카마그라구입 방미 마친 통상본부장 “미국에 한국과 일본 다르다 설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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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11.♡.43.203) | 작성일 | 25-09-20 19:15 | ||
카마그라구입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미국 측에)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최대한 설명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서 전반적인 협상 상황과 우리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 협의하고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본부장은 지난 7월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후속 협상을 발기부전치료제구매 이어가기 위해 지난 15일 방미길에 올랐다. 앞서 한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수익 배분 등 구체적 이행 방안 등에 관한 후속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보다 먼저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일본은 5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고, 실무협의를 통해 대미 투자 결정 주도권을 미국이 행사하며 투자 이익의 90%(투자금 회수 전에는 50%)를 미국에 넘기는 조건에 합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여 본부장은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여러 가지 객관적 자료와 분석을 제시하고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이 요구하는 3천500억달러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투자하면 외환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 있어 미국 측에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요청하는 등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 본부장은 자동차 관세에 대해선 저희도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기세가 꺾이지를 않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넷플릭스에서 누적 시청 수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넷플릭스 최초로 시청 수 3억 회를 넘었습니다. 수록곡들도 세계 음악차트를 휩쓸었죠. 식품업계부터 여행업계까지 ‘케데헌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고요. 그런데 이 영화, 엄밀히 말하면 외국 작품입니다.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이 만들고 넷플릭스,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 등 외국 기업들이 제작·배급을 맡았거든요. 한국 문화를 탁월하게 담아낸 ‘K 콘텐츠’ 역대 최고 흥행작은 어쩌다 외국에서 탄생한 걸까요? 한국에서 ‘제2의 케데헌’은 나올 수 있을까요? <케데헌>은 모든 제작 단계에서 한국 문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제작진은 한국적 요소들을 작은 디테일까지 철저하게 담아냈습니다. 남산타워와 골목 풍경은 물론 분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 국밥집에서 수저 아래에 휴지를 까는 장면까지 재현됐죠. 메기 강 감독은 우리 문화의 여러 면을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케데헌>의 디테일은 역설적으로 메기 강 감독이 교포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칼럼에서 지난 세월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 진출은 어떤 열등감과 두려움으로 점철됐다며 가급적 한국이라는 요소를 배제하고 스스로를 무국적화했다고 했어요. 하지만 강 감독은 이민자로서 끊임없이 자신의 민족적 정체성을 의식적으로 교섭하고 고민했고, 그 결과 한국 문화를 구석구석 묘사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에서도 <케데헌> 같은 세계적 히트작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 우선 한국 콘텐츠가 예전보다 국제적 위상이 올라간 것은 사실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나왔고, K팝은 <케데헌> 이전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왔죠. 하지만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두고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립니다. 영화기획자이기도 한 김익상 서일대 교수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는 주간경향 인터뷰에서 1960~1970년대 청소년 시기를 보낸 사람에게 미국 콘텐츠는 최상위 콘텐츠였는데, 지금 전 세계 10~20대에겐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정상에 있는 상황이 당연하다며 한류 위기론은 나 같은 기성세대의 기우일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조영신 미디어연구소 C&X 대표는 부정적입니다. 그는 <케데헌> 등은 지난 5~6년 사이 한국 콘텐츠가 좀 힙하고 새롭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만든 것이 지금 쏟아져 나온 것이라며 이후에도 한국 것을 갖고 만드는 유행이 지속할까. 나는 아니라는 쪽이라고 했습니다. 한류를 꼭 ‘수출품’의 관점에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영대 평론가는 소니가 만든 넷플릭스 작품(<케데헌>)을 K콘텐츠로 볼 수 있느냐의 논쟁은 한국 문화를 수출품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옛 시절의 생각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한류는 단순히 우리 문화를 세계시장에 파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를 공유할 때 완성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케데헌>의 국적을 논하고, 해외에서 한국 문화가 어디까지 인정받을지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김영대 평론가는 <케데헌>은 교포 매기 강이어서 만들 수 있었던 K콘텐츠이고, 봉준호와 한강처럼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만이 만들 수 있는 이야기가 또 있다며 어디까지가 우리 것인가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더 많이 찾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습니다. 노정연 문화부 기자도 칼럼에서 억지로 세계인의 취향을 맞추려 애쓸 필요도, 스스로의 성과를 깎아내리며 주저할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걱정하는 건 다른 지점입니다. 바로 새로운 도전이 살아남기 힘든 국내 창작 풍토입니다. 한국 콘텐츠 시장은 검증된 소수 창작자·스타에게 재원을 몰아주고, 새로운 시도나 신예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특히 넷플릭스 등 거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확산은 제작비·출연료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거대 자본을 상대로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 보니 투자는 얼어붙었고 쏠림 현상은 더 심해졌습니다.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경향신문 유튜브 ‘스튜디오 경향’ 인터뷰에서 7~8년 전에 우리가 <케데헌> 같은 기획을 했을 때 과연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을까. 어디에서도 투자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거 하나 망하면 안 되는데’ 하니까 과감하게 투자를 하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김봉석 문화평론가도 칼럼에서 메이저가 성공의 길만 따라가면 산업은 정체되고, 대중은 외면한다며 언제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상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K컬처 300조원 시대’를 공약했고, 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예산을 26% 늘렸습니다. 하지만 시장 규모만큼이나 중요한 건 창작자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해주는 일입니다. 외국인들에게 낯선 한국적 요소가 가득한 <케데헌> 기획안을 소니와 넷플릭스가 흔쾌히 통과시켰듯, 한국에도 그런 열린 분위기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를 보더라도 입체적으로 경향신문 뉴스레터 <점선면>의 슬로건입니다. 독자들이 생각해볼 만한 이슈를 점(사실), 선(맥락), 면(관점)으로 분석해 입체적으로 보여드립니다. 매일(월~금) 오전 7시 하루 10분 <점선면>을 읽으면서 ‘생각의 근육’을 키워보세요. <점선면>의 다른 뉴스레터가 궁금하시다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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