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년범죄변호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10일 헝가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월드컵 예선 통산 39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과테말라의 카를로스 루이스와 함께 월드컵 예선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이날 헝가리를 3-2로 꺾고 F조 선두를 유지했다. 호날두는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호날두는 이번 골로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 나갔다.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격차는 3골로 벌렸다. 포르투갈 대표팀 통산 223경기 141골을 달성하며 본인이 가지고 있던 남자 축구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더 높였다.
축구 선수로는 고령인 40세에도 호날두의 득점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개인 통산 943번째 골을 기록한 그는 이미 통산 1000골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앞선 아르메니아전에서도 2골을 넣으며 월드컵 예선 연속 득점을 올리며 여전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다음달 아일랜드와 헝가리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본선 직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현재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득점력 덕분에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차기 일본 정부와 관계에 대해 “협력할 건 협력하고, 따질 건 따지겠다”며 ‘투 트랙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라는 제목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거기(신임 일본 총리 선출)에 맞춰서 우리의 기본적 원칙, 투 트랙 전략에 따라서 협력할 건 협력하고, 따질 건 따지고, 규명할 건 규명하고 그렇게 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일 사임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 이후 새로운 일본 정부를 어떻게 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는 상대의 대표선수 총리,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관계에서는 과거사 문제, 영토문제 이런게 매우 어려운 주제”라며 “과거사 문제와 영토문제를 외면하지 말되, 그 문제와 사회·경제, 민간교류와 같은 미래지향적인 문제와는 별도로 접근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시바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기 전에 우리가 협의했는데 합치를 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3대(내란·김건희·채 해병) 특검법 개정안 협상을 두고 충돌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면했다. 정 대표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나”라며 지도부 갈등을 봉합하려는 모양새를 취했다. 김 원내대표는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하고 수사 대상과 인력을 증원하는 주된 내용은 법사위 원안대로 유지됐다”면서 “다만 위헌 소지가 지적됐던 부분들에 대해선 의원총회에서 검토한 바 자체적으로 관련 내용을 덜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공연한 시빗거리로 갑론을박을 하며 세월을 보내기보다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3대 특검의 본질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며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고 당의 방침에 협조해 주신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의 협상에서 본회의에서 처리할 개정안은 특검 수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으며, 수사 인력도 소폭 증원하기로 합의했다. 정 대표는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날 재협상을 지시했고, 김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에게 “정청래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하라”고 말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날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내란이라는 것은 나라의 근본에 관한 것이어서 쉽게 무마되거나 덮어지거나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요소가 못 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부 조직을 개편하는 것과 내란의 진실을 규명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 다시는 군사 쿠데타가 결코 있어선 안 된다는 것과 어떻게 맞바꾸겠냐”고 말한 사실을 거론하며 특검 수사 기간과 인력 등을 민주당 원안대로 유지한 개정안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당장은 우여곡절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결국 역사는 하나의 큰 물줄기로 흘러간다”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대 원팀 보이스”를 재차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3대 특검법 개정안과 관련한 언급은 별도로 하지 않았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투톱’ 갈등과 관련한 질문에 “열 번을 잘하다가도 한 번의 소통 미흡 문제로 많은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도부 교훈으로 남긴 하루였다”며 “3대 특검법 개정을 통해 내란 종식에 대한 국민 열망에 부응하겠다는 것에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 이견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