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이 정부의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 살포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납북자가족모임은 12일 “전날(11일) 오후 2시30분쯤 파주경찰서를 방문해 6월14일부터 7월10일까지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명칭으로 집회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납북자가족모임은 행사 목적에 대해 “북한과 그 추종자들에게 납치된 가족들의 경고와 호소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신청한 집회 장소는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으로, 신고 인원은 30명, 집회 시간은 24시간이다.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최근 통일부가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한 데 대해 “납북된 가족 송환 문제에 대한 해법은 없이 통일부로부터 살포 중단 요청만 받았다”며 “납치된 아버지를 찾기 전까지는 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바람이 북쪽으로 부는 날에 맞춰 소식지 무게를 2㎏ 이하로 준비해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며 “추도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