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경기 부양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2차 추경을 집행하더라도 올해 물가상승률에는 큰 영향이 없으리라고 봤다. 이재명 정부의 추경 편성 방침에 호응한 것이다.한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내수 진작을 위해 최소 20조원 이상의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내수 침체에 대응해 추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실집행률을 높이는 것이 긴요하다”고 답했다.한은은 2차 추경의 인플레이션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최근 성장세가 크게 약화해 있는 데다가 정부 지출은 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13조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이 올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한은은 2차 추경에 대해서는 “올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1·2차 추경 효과를 함께 고려할 경우...
축구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플랜 A’로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홍명보호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서 새 라인업을 내놨다. 지난 6일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선발이 7명이나 바뀌었다. 오현규(24·헹크), 배준호(22·스토크시티), 이한범(23·미트윌란) 등이 선발 출전했다. 4-0 완승 속에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주로 후반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던 원톱 오현규는 선발 출전해서도 득점하며 타깃맨 스타일의 오세훈(26·마치다 젤비아)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후반 9분 배준호의 헤더 연결을 받아 터닝슛으로 마무리한 득점과 함께 지속적인 뒷공간 침투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손흥민(33·토트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나선 배준호는 다소 부족한 스피드를 뛰어난 피지컬로 상쇄하며 연결 플레이에서 탁월함을 보였다. 후반 6분 이강인의 선제골과 후반 9분 오...
“디지털이, AI가 모든 것을 뒤바꿀 것 같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책을 둘러싼 아날로그 세계를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이 곳곳에 살아 있습니다. 그것만이 할 수 있는 영역과 기능이 있습니다. 그것이 있는 한 출판 산업의 세계에 내일은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책도, 출판도, 책방도 먼 미래야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일까지는 우리 곁에 있을 겁니다. 내일의 세계는 책을 쓰는 사람, 만드는 사람 그리고 읽는 사람인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일의 미래>, 메멘토인공지능(AI)이 저자의 자리를 위협하고, 유튜브가 책의 위상을 위협하는 시대다. 한미화 출판평론가는 그럼에도 책이 소멸하는 날은, 적어도 가까운 장래에는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책은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을 기점으로 보더라도 500년 이상 된 ‘올드 미디어’다. 신문, PC, 비디오,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 새로운 미디어가 탄생할 때마다 ‘사라질 운명’이라는 예언이 나왔지만 여태 살아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