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콘텐츠의 해악을 막기보다 ‘표현의 자유’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영상 삭제 정책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의 콘텐츠 검열에 반대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보조를 맞춘 것으로, 한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가짜뉴스 등 유해 콘텐츠의 확산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 뉴욕타임스는 유튜브의 비공개 내부 교육 자료를 입수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가 배포된 시기는 지난해 12월 중순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한 달 앞둔 시점이다.혐오 발언, 가짜뉴스가 ‘표현의 자유’?유튜브는 그동안 각종 비하·혐오 발언이나 가짜뉴스 등이 담긴 영상을 삭제해왔다. 성 소수자를 비하하는 영상이나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음모론을 제기하는 콘텐츠가 삭제된 것은 이런 유튜브 정책에 따른 조치였다.뉴욕타임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는 문제 소지가 있는 내용이 전체 콘텐츠의 50% 이상일 ...
중학생들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할 것을 다짐하며, 시민들에게도 기후위기의 경각심을 알리는 행진을 진행했다. 신현중·상봉중·장안중·중랑중·중화중·태릉중 등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6개 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2025 중랑학생기후행진’이 13일 신현중학교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 250여 명과 지역주민과 교사 50여 명이 참가했다.학생들은 식전행사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행동선언문 등을 낭독하고, ‘지구는 한 개, 기후위기는 한계’ ‘지구를 구하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후위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기후위기 극복 등의 메시지를 담아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손팻말과 불타는 지구 모형을 들고 중랑구청을 지나 망우역으로 행진했다.행사를 기획한 학생들은 “기후위기가 미래가 아닌 현재의 문제임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홍우열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자...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핵시설 등에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가하자 각국 정부는 “확전 자제”를 요청했다.확전 위기에 놓이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했다.아랍에미리트(UAE)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군사 목표로 삼은 것을 가장 강력히 규탄하며 지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위험을 완화하고 충돌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최고의 자제력과 판단력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논평했다.카타르 정부는 이번 공격이 이란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한 것이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긴장을 완화하고 외교적 해결에 이르려는 노력을 방해하면서 위험하게 확전을 부추기는 행동을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이집트 외교부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면서 “극도로 위험한 지역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판했다.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성명에서 “형제국인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노골적인 이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