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폰테크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2)가 처음으로 오스카(아카데미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현지시간)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자로 톰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이뤄진다.
아카데미 측은 크루즈에 대해 “영화 제작 커뮤니티와 (관객들을 위한) 극적인 경험,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의 성취로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과학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 등에게 수여된다고 아카데미 측은 설명했다.
크루즈는 그간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차례,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1차례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1990년 영화 <7월 4일생>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1997년 <제리 맥과이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2000년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2023년에는 <탑건: 매버릭>으로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AP통신은 크루즈가 “(1990년) 처음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이후 35년 만에 마침내 트로피를 받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크루즈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02년 <탑건: 매버릭>을 개봉해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에서 스턴트 액션 장면을 직접 연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충돌에 미국이 개입하면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군이 카타르 기지에 있던 군용기 수십 대를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AF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상업 위성 업체 플래닛랩스 PBC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일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의 활주로에 C-130 허큘리스 수송기와 정찰기를 포함해 약 40대의 군용기가 주기돼 있었지만 19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3대만 포착됐다고 전했다.
AFP는 이들 군용기가 격납고나 역내 다른 기지들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군 중장 출신인 마크 슈워츠 랜드연구소 국방연구원은 이란과의 근접성을 고려할 때 알우데이드 기지의 인력과 항공기, 시설은 미군의 개입 시 예상되는 이란의 보복 공격에 “극히 취약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에서 복무한 전력이 있는 슈워츠 연구원은 폭탄의 파편만 맞아도 항공기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며 “(이번 조치는) 미 병력에 가해지는 위험을 줄이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을 지원하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도록 미사일 등 군사 장비를 사정거리 내에 배치해둔 상태다. 이에 미국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의 미군 기지 경계 태세를 격상하고, 현지 미국인들에게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카타르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알우데이드 기지에 대한 접근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 제5함대 소속 함정 일부도 바레인 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는 등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한 미군 자산의 이동 배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AFP는 항공기 추적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5∼18일 사이 최소 27대의 군용 재급유기가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동했으며 이들 가운데 2대만 미국으로 되돌아가고 나머지 25대는 유럽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