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IP TV인 ‘지니TV’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 자연스러운 대화로 응답하는 지니TV AI에이전트를 탑재했다고 8일 밝혔다. 한 모델이 지니TV AI에이전트의 응답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경기 광명, 파주, 안성시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이날 오후 3시24분쯤 경기 파주시(광탄면 신산리) 기온이 40.1도를 찍었다. 이어 3시42분에는 광명시(철산동) 기온이 40.2도를 기록했다. 5시6분에는 안성시(양성면 이현리)기온이 40.1도까지 올랐다.
자동기상관측장비 측정 기온이 40도를 넘긴 것은 지난해 8월4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경기 여주시 점동면 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관측장비 기록까지 포함하면 2018년 7월 24일과 26일 경기와 경북에서 40도 넘는 기온이 기록됐다.
국내에서 기온이 40도를 넘는 일은 드물다. 기상청에 따르면 1942년 8월1일 대구 기온이 40.0도를 기록한 뒤에는 76년이 지난 뒤인 2018년 8월1일 홍성·북춘천·의성·양평·충주에서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랐다. 이후 같은 해 8월14일 의성 기온이 다시 40도를 넘었다.
“중고 패션상품 보내주시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드립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중고 패션 제품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자원순환 서비스를 선보인다.
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자원순환형 리커머스 모델인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바이백은 고객이 백화점에 상품을 되팔면 해당 상품의 중고 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멤버십 H포인트로 돌려주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3년 11월 국내 최대 중고명품 전문기업 구구스와 손잡고 처음 ‘바이백’ 서비스를 론칭해 각광받았다.
현대백화점은 이번에는 패션 상품 재활용 서비스에 나선다. 보상 대상은 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는 130여개 브랜드다. 고객이 더현대닷컴 홈페이지나 앱에서 판매신청을 하면 집앞에서 직접 수거해 검수 과정(구성품 및 라벨 여부, 출시 시점 등)을 거친 뒤 매입 금액을 H포인트로 준다. H포인트는 현대백화점·아울렛·더현대닷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마들렌메모리와 손잡고 ‘바이백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이 기간 100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고 두 차례 이상 바이백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비중이 30% 이상이나 됐다. 또 바이백으로 지급받은 H포인트로 동일 브랜드 상품을 구매한 경우는 전체 매입 건수의 45%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구매 주기가 짧은 고객일수록 바이백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바이백 서비스를 확대해 온라인뿐 아니라 백화점 내 중고상품 매입센터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요즘 젊은층이 구매 결정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라면서 “바이백 서비스를 단순한 물건 재거래 개념을 넘어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에 일조하는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중고 패션 제품을 엘포인트(L.POINT)로 교환해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보상 대상은 2019년 이후 제조된 151개 패션 브랜드 제품이다. 준지, 띠어리, 타이틀리스트, 아크테릭스, 지용킴, 포스트아카이브팩션, 아모멘토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 앱의 ‘그린 리워드 서비스’ 탭에서 중고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가져간다. 수거한 제품은 제조일, 오염, 손상 여부 등 검수과정을 거쳐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8만원 상당의 엘포인트로 지급된다.
해외 브랜드 아우터 등 고가 품목일수록 높은 보상 금액이 책정된다. 제품 수거부터 검수와 포인트 지급까지는 1주일 정도 소요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는 단순한 보상 프로그램을 넘어 고객과 함께 만드는 순환 소비의 시작점”이라면서 “앞으로도 유통업계의 자원 선순환 문화 확산을 이끌어 지속 가능한 소비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두 백화점이 수거한 상품은 세탁과 정비 과정을 거쳐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중고 시장에서 판매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