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지만 공기업 및 공공기관장 10명 중 7명은 아직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3 불법계엄 이후 임명된 기관장은 56명에 달했다.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 자료를 바탕으로 331개 공공기관의 상임 임원 임기를 조사한 결과, 공석인 19개 기관을 제외하면 221명(70.8%)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130명(41.7%)은 잔여 임기가 2년 이상이었다. 특히 지난해 불법계엄 이후 임명된 기관장은 56명이었다. 이 중 53명은 탄핵 가결 이후 임명된 것이라 이른바 ‘알박기 인사’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다.올해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은 38명(11.5%)뿐이다. 이미 임기가 만료된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한국에너지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전력거래소 등 21곳이다. 여기에 공석인 19곳을 포함하면 새 정부가 올해 ...
경찰이 상품권을 거래하는 척하며 범죄수익금을 현금으로 세탁한 일당을 붙잡았다.서울 구로경찰서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대형 상품권업체 대표 40대 남성 A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자금 세탁을 의뢰한 위장 상품권업체 대표와 직원 등 21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 중 A씨를 포함한 상품권업체 대표 8명 등 11명은 구속됐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위장 상품권업체와 상품권을 거래하는 척 범죄수익금 2388억원을 입금받았다. A씨는 자기 몫의 수수료를 떼고 이들에게 상품권이 아닌 현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A씨는 거래당 0.1~0.3%, 위장 상품권업체는 1%의 수수료를 받았다.A씨에게 이체된 돈은 투자사기 피해액, 사이버 도박자금 등으로 확인됐다.경찰은 2023년 6월 투자사기 신고를 접수한 뒤 계좌 등을 추적해 A씨 등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수익금 세탁을 의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