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상간소송변호사 12·3 비상계엄을 사전 공모한 혐의를 받은 장군들이 4일 군사법원에서 서로 다른 재판 전략을 펴며 내란 혐의를 부인했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내란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여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 직접 출석해 “대통령과 장관에게 그들의 계엄에 대한 생각에 수차례 반대 직언을 드렸다”고 말했다. 계엄을 모의할 동기와 그로 인한 기대이익도 없다고 주장했다. 여 전 사령관은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31일 구속 기소됐다.여 전 사령관 측 변호인은 “내란죄가 성립하려면 ‘국헌 문란’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피고인은 이러한 의도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과 장관과 함께했던 자리에서 ‘계엄’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만으로 ‘모의’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저희는 생각이 다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해 온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미국 정부에 뒤이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했다.마누엘 아도르니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밀레이 대통령이 헤라르도 웨르테인 외교부 장관에게 WHO 탈퇴 절차를 밟으라고 지시했다”며 “이를 통해 보건정책의 유연한 시행과 자원 가용성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탈퇴 이유로 ‘팬데믹 기간 적절한 대응 실패’를 들었다. 아도르니 대변인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전 아르헨티나 정부와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봉쇄 조처를 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국제기구가 우리 주권을 침해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이는 WHO 역할을 부정해 온 밀레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결정으로 보인다. 밀레이 대통령은 추임 전인 2020년에 출판한 저서 <판데노믹스&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