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구중계 내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동부 최대도시 고마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최근 여성 수감자 100명 이상이 피살되는 참사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5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은 유엔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 M23이 지난 3일 고마를 점령한 뒤 이 도시에 있는 뮌젠제 교도소에서 수감자 수백명이 탈옥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 수감자들은 약 165명에 달하는 여성 수감자를 성폭행했다. 유엔 내부 문서에 따르면 남성 수감자들이 범행 이후 교도소에 불을 질러 “대부분 여성 수감자가 산 채로 불에 타 숨졌다”고 한다.자세한 사건 경위 등은 조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M23 반군 통제로 교도소를 찾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가해자들의 신원도 불분명한 상태라고 전했다.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고마는 반군 M23과 정부군 간 교전으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M23은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