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에게 현금을 받아 챙긴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A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17일 포항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피해자 B씨로부터 2억9000여만원을 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씨 일당은 금융감독원,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사칭해 “범죄 연루된 돈을 검사한 후 돌려주겠다”며 B씨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지난해 12월26일 B씨의 신고를 받은 뒤 13일간 추적한 끝에 서울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의 주거지에 보관 중이던 자기앞수표 1억4000여만원도 회수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인 줄 모르고 돈만 받아서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 외에도 여러 명으로부터 4억여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