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봉준호 감독은 원작 <미키7>가 출간되기도 전에 ‘미키’를 만났다. 워너브라더스는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이 소설이 초고에 불과하던 때 판권을 사들였다. 책은 인간을 복제할 수 있게 된 근미래, 얼음으로 뒤덮인 우주행성 개척을 위한 실험체가 된 미키 반스의 이야기다. ‘익스펜더블(exependable·소모품)’에 자원한 그는 거듭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다. 그러다 죽으면 ‘프린트(복사)’ 된다. 과거의 감정과 기억을 지닌 채 복제돼 또 험지로 내몰린다.워너브라더스가 <옥자>(2017)와 <미나리>(2020)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제작사 플랜B에 14쪽짜리 요약본을 보냈고, 플랜B는 이를 다시 봉 감독에게 보냈다. “소설이 좀 기이하니까 이상한 영화를 많이 찍는 저한테 흘러들어온 거죠.”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만난 봉 감독은 작품의 콘셉트에 바로 매료됐다고 했다. “인간적인 얘기를 다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은 그가 ...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최대 ‘실세’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맨발에 입을 맞추는 가짜 영상이 미 정부 부처 건물에 등장했다.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주택도시개발부(HUD) 건물의 TV 모니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발에 입을 맞추고 발가락을 빠는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한때 노출됐다.해킹된 모니터 화면에는 ‘진짜 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Real King)’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듯한 이 영상에서 머스크의 양발은 모두 왼발 모양이었다.‘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King)’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 맨해튼의 ‘혼잡 통행료’를 폐지하겠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밝히며 쓴 문구다. 이 문구를 영상에 삽입하면서 ‘진짜 왕’이 바로 머스크라고 조롱한 셈이다.영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