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강제추행변호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그룹의 대규모 부당대출 적발 이후 임종룡 회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처음 밝혔다. 이 원장은 임 회장이 임기를 채우며 문제를 수습하길 바란다면서도, 생명보험사 인수 승인을 위한 경영실태평가 등은 이와 별개로 엄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개 국내은행 은행장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금융 내에 파벌이 존재하고 내부통제도 흐트러져 있는 상황에서 임 회장이 그만두게 되면 거버넌스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주회장 임기를 채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사석에서 많이 밝혀왔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앞서도 은행권의 내부통제 부실 문제 등을 거듭 지적해왔지만 이에 따른 특정 경영진의 거취 문제를 공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권 안팎에서 이 원장이 임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직접 나서서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이 원장은 그러나 임 ...
“이혼하자”는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두 달 가까이 넣어둔 40대 남편이 구속됐다.송백현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를 받는 A씨(40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판사는 “도주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자신이 사는 수원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 B씨(40대)와 말다툼 하던 중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의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실은 뒤 집 인근 공영주차장에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B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머리 부위의 손상 및 목 졸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앞서 경찰은 이달 초 B씨 지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B씨가 남편 A씨와 잦은 다툼이 있었다는 내용을 확보한 경찰은 탐문 수사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 체포 및 압수영...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논의할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구성 논의가 국회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이달 안에 추계위 설립 근거를 담은 법안을 처리하면 본격적인 정원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논의가 지체될 경우에 대비해 각 대학에 정원 결정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부칙을 넣자고 제안했으나 의료계가 크게 반발했다.국회 복지위는 19일 오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관련 6개 법안들을 심사했다. 이날 법안소위에서 보건복지부의 수정안을 토대로 몇몇 쟁점들이 논의됐고,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복지부는 추계위 안건·회의록 작성 및 공개를 의무화하는 조문을 추가할 것, 추계위 조기 가동을 위해 법 시행시기를 공포 후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는 것 등을 수정 및 보완 사항으로 보고했다.특히 복지부가 수정안에 추가한 ‘26학년도 정원조정 절차 외에 모집인원을 조정할 수 있는 근거’가 새로운 쟁점이 됐다. 복지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