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명품쇼핑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공포에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하루만에 3% 넘게 추락하며 2600선을 무력하게 내줬고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달러당 1460원선을 돌파했다. 원·엔 재정 환율도 975원을 넘는 등 1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관세에 취약한 국내 산업구조와 경기침체가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관세 위협이 현실화되면 환율이 1500원선을 넘길 수 있다는 위기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지난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4원 오른 달러당 1463.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1427.4원) 142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5거래일만에 30원 넘게 상승한 것이다.코스피도 같은 날 전장보다 88.97포인트(3.39%) 급락한 2532.78에 장을 마감해 지난 8월5일(-8.77%)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88%), 홍콩 항셍(-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