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식당 ‘기세등등’하던 미국 달러의 위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그동안 위축됐던 유럽, 일본 등의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코스피 등 부진했던 미국 이외 증시들도 일제히 반등하면서다.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위협적이지만, 원·달러 환율도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19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2원 내린 달러당 1438.5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 주간종가가 1440원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4일(1431.3원) 이후 처음이다.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원화는 오히려 절상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도 1.70% 급등한 2671.52에 거래를 마치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5개월 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그동안 글로벌 자금이 미국...
상대적으로 공격적 투자를 할 수 있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가입자가 63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원금 보장형’ 퇴직연금 투자자 비중이 훨씬 높아 금융당국은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편을 준비 중이다.18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말 공시결과, 디폴트옵션 적립금이 40조670억원, 지정가입자 수는 63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립금(12조 5520억원)은 219%, 지정가입자 수는 32%(479만명) 증가한 것이다.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하지 않고 방치할 때, 미리 정한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하도록 설정하는 제도다. 디폴트옵션 상품에는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적용되지 않아 퇴직연금을 보다 공격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당국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적립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도록 2022년 7월부터 1년 동안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2023년 7월 본격적으로 디폴트...
전쟁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건 구상’에 맞서 아랍권 국가들이 3년간 200억달러(약 29조원)를 투입하는 자체 재건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정상이 오는 21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모여 가자지구 재건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내달 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서 아랍권의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제시하기에 앞서 본격적으로 재건 계획 검토에 나선 것이다.이들 국가는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후 발표한 가자지구 주민 강제 이주 및 휴양지 개발 구상에 강한 반대 의견을 피력해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20만명이 넘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수용하라고 압박해온 이집트와 요르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