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혼변호사 지난 6일 퇴근길에 쏟아진 ‘눈폭탄’이 7일 출근길에도 이어졌다. 전날 쌓인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다시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은 눈이 쌓인 비탈길 등을 지팡이 등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걸었다. 일부 시민들은 빗자루나 염화칼륨을 이용해 집 앞 눈을 치우기도 했다.눈이 계속 내리면서 서울 도심 곳곳 교통 상황도 정체됐다. 도심 도로에선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량이 앞으로 밀리는 장면이 쉽게 눈에 띄었고, 오토바이는 힘겹게 눈이 쌓인 오르막길을 올랐다. 도심 곳곳 도로에는 차량이 줄지어 서거나 서행했다.기상청은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체감 기온은 실제보다 훨씬 낮다며 건강 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영하 8~9도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퇴근 시간대에는 도로에 얼음이 생기는 ‘블랙 아이스’에 대한 주의도 필요해 보인다.
그해 봄의 불확실성|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민승남 옮김|열린책들|320쪽|1만6800원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뒤덮었던 2020년 봄, 뉴욕은 봉쇄령으로 인해 고요한 침묵에 잠긴다. 맨해튼에 사는 소설가인 화자는 지인의 부탁으로 캘리포니아로 떠난 한 부부의 반려 앵무새 ‘유레카’를 돌보게 된다. 원래는 한 대학생이 맡기로 했지만, 아무런 연락도 없이 사라진 탓에 화자가 급히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관계와 접촉이 단절된 시기, 화자는 유레카를 돌보는 일이 뜻밖의 위안이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에 대해 유레카가 느낀 고마움이 아무리 커도 나보다 더할 수는 없었다. 그 기이하고 불안했던 시기의 나에겐 유레카와 함께 있을 때 시간이 제일 빨리 지나갔다. 매일 아침 기대에 부풀어 눈을 뜰 수 있었던 건, 기괴하리만큼 인적 없는 거리를 몇 블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