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터넷가입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 후 구두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계엄을 하게 된 절박한 심정에 대해 진정성 있게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며 “편안하게 임기를 마쳤으면 됐을 텐데 왜 어려운 길을 가게 됐는지 충분한 설명과 유감 표시를 했다”고 주장했다.신 대변인은 또 “1987년 헌법 체제로 대한민국을 이대로 끌고 갈 수는 없다.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건 의미심장한 말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본인이 남은 임기 동안 만약 복귀하게 되면 국정의 상당 부분을 총리에 일임하고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앞서 국민의힘 의원 17명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방청을 위해 헌법재판소로 향했다. 탄핵심판 선고 전까지 당이 탄핵 반대 여론을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당 지도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개인 자격’의 방청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는 등 윤 대통령...
길을 걸을 때마다 버려진 가구들을 관찰한다. 대형 폐기물 스티커가 붙은 가구들은 쓰레기장으로 실려 가 모조리 태워질 운명인데, 그 생각을 하면 속이 탄다. 철물들은 수명이 한참 남았건만 어째서 망가진 판재들과 함께 화형을 당해야 하는가. 나는 버려진 가구들의 경첩과 손잡이 따위를 장신구만큼 탐내고 수집한다. 옷봉, 서랍 레일, 바퀴, 힌지(경첩), 다보…. 재개발 구역 골목마다 굴러다니는 꺾쇠와 와셔…. 철물의 종류와 쓰임새를 두루 알면 그들이 쓰레기장으로 향하도록 내버려둘 수가 없다.철물 중에서도 집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경첩이다. 전통적인 경첩은 대칭형의 금속판들이 중심축을 기준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다. 경첩은 그것이 견뎌야 하는 무게에 따라 크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작은 수납함에는 손톱만 한 경첩을 쓰지만, 방문 경첩은 축의 길이만 해도 한 뼘이고, 문짝 하나에 3개까지 설치한다. 관리 방법은 단순하다. 움직임이 뻑뻑하거나 불쾌한 소리가 나면 방청윤...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채 경찰서 난입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2일 결정될 전망이다.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2시 40대 남성 안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 예정이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경찰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한 안씨에 대해 재물손괴 및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전날 밤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안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남대문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안씨는 지난 14일에는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침입미수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10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난입했을 때도 목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