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가슴수술 베트남으로 해외여행을 떠난 소방관 부부가 비행기 안에서 쓰러진 응급환자를 구했다.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김해공항에서 베트남 냐짱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BX751)에 탑승한 A씨가 화장실 앞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기내에는 의료인을 찾는 방송이 나왔고, 강문찬 소방장(중부소방서)과 조미나 소방장(강서소방서)은 곧바로 환자에게 달려갔다. 이들은 소방관 부부다.A씨의 상태를 살핀 부부는 그가 저혈압으로 쓰러졌다고 판단하고, 항공기에 비치된 응급처치 장비로 혈압을 올렸다. 처치 후 의식을 회복한 환자는 무사히 냐짱에 도착했다.에어부산은 이날 강 소방장 부부에게 “갑작스러운 환자 발생에도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해주셔서 손님과 승무원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무사히 귀가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강 소방장과 조 소방장은 “의료진을 찾는 기내 방송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긴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
대학가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에 극우 세력 등 외부인이 난입해 폭력 행위가 난무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대학에 첫 발을 내딛는 신입생들이 긴장하며 두려워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무섭다”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말했지만, 일부는 “그럼에도 필요한 목소리는 내야 한다”고 했다.지난 4~5일 서울지역 대학가에서 만난 신입생들은 새학기 시작 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 대학교에 왔다가 탄핵 반대 집회를 목격하고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2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려고 학교에 갔다가 탄핵 반대 시국선언 현장을 본 이화여대 신입생인 변채영씨(19)는 “소리만 들었는데도 무서웠다”며 “선배들이 함께 있어서 그래도 안심했다”고 말했다. 한양대 수학과 신입생인 김모씨(21)는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니 극단적인 글이 많았다”며 “함부로 정치 성향을 밝히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최근 대학 내에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개학을 앞두고 집에 혼자 있던 중 발생한 화재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초등학생이 사고 발생 닷새 만에 숨졌다.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빌라 화재로 중상을 입어 인천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초등생 A양(12)은 이날 오전 사망했다.며칠 전 뇌사 판정을 받았던 A양은 이날 오전 11시 5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A양 유족은 사망 판정 직후 의료진으로부터 심장과 콩팥 등 장기 4개를 기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A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쯤 인천시 서구 심곡동 집에 혼자 있던 중 발생한 불로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까지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화재 당일 A양은 집에 혼자 있다가 피해를 봤다.당시 A양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받으려고 병원에 간 상태였다.A양은 지난해 9월 정부 ‘e 아동 행복지원사업’에 따른 위기 아동 관리 대상에 5차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