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중계 삶의 겨울을 지날 때, 겨울의 제주에서 만든 노래가 찾아온다. EBS <스페이스 공감> ‘명반 다큐멘터리 시리즈’ 이번주 주인공은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의 앨범 <희극>이다.<희극>은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포크 부문을 휩쓸며 여유와 설빈을 대중에 널리 알린 앨범이다. 이 앨범은 제주와 인연이 깊다. 데뷔 이후 제주로 내려간 두 사람이 제주에서 음악을 만들었다. 공간을 닮았을까. <희극>은 외롭고 처연한 섬의 정서를 아름다운 선율에 울림이 있는 가사로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희극>에는 두 사람의 겨울날이 담겨있다. “침잠되어 있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출발한 앨범” 수록곡 대부분을 작사·작곡한 멤버 여유는 <스페이스 공감>과 인터뷰하면서 <희극>을 이같이 표현했다. 두 사람은 슬픔을 전시하기보다 이를 음악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여유와 설빈의 집, 여유가 일했던 중국집, 두 사람이 ...
석탄 산업의 흥망성쇠와 폐광의 아픔을 간직한 강원 삼척시 도계읍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마지막 국·공영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의 폐광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25일 대한석탄공사와 강원도에 따르면 도계광업소는 오는 6월 말 문을 닫을 예정이다.2023년에는 전남 화순광업소가, 지난해엔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했다. 올해 삼척 도계광업소마저 문을 닫으면 대한석탄공사가 운영하는 국·공영 탄광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폐광을 앞둔 삼척시 도계읍에는 ‘지역소멸’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도계광업소 폐광 후 도계에는 국내 유일 민영 탄광인 (주)경동상덕광업소 단 한 곳만 남게 된다. 급기야 올해 초부터는 일부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준비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등 지역사회 내 불안감이 커지는 중이다.도계 주민 8000여 명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 마련을 요구 중이다. 도계읍 시가지 곳곳엔 ‘도계광업소 폐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