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회관 매점 앞에는 과잠을 입은 중국인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중국어로 대화하며 메뉴를 골랐다. 학생들이 중국어로 대화하는 장면은 캠퍼스 내 강의동이나 휴게공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 마포구 서강대에선 5일 본관 키오스크에서 재학증명서를 뽑거나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대화하던 이들에게 최근 중국인 유학생 사이 분위기를 묻자 표정이 굳어졌다. “한국 정치 관심 없어요. 선거도 몰라요. 그냥 공부하러 온 거예요.”탄핵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중국인 혐오와 가짜뉴스 유포가 세를 키워가면서 새학기를 맞은 중국인 유학생들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특히 대학가에서 탄핵반대 집회가 이어지자 학교마저도 중국 혐오(혐중) 정서가 커질까 우려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었다.지난 4일 이화여대에서 만난 유학생 A씨는 최근 학교 정문 쪽을 보면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이대 정문에서 열렸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