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 당시 교각 위를 촬영하고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에 붕괴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26일 경찰이 시공사로부터 확보한 CCTV 영상을 보면 2개 다리 기둥 위에 콘크리트 재질의 막대 모양 거더(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 6개, 4세트가 걸쳐져 있고 그 위로 런처(거더를 인양·설치하는 대형 크레인의 일종)가 설치돼 있다.영상 시작과 함께 런처와 상판이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더니 크레인 앞쪽에 있는 상판부터 앞으로 고꾸라지듯이 무너진다. 뒤에 있는 상판도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이후 런처는 기둥 위에서 위태롭게 흔들거리는 모습으로 영상을 끝이 난다. 6개짜리 거더 1세트가 무너지기 시작해 4세트 모두 무너지기 까지 걸린 시간은 5초 남짓에 불과했다.사고가 난 교량은 바닥 판과 가로 거더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프리캐스트)한 다음 현장에서 조립하는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으로 짓고 있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지난해 10·11월 2연속 금리인하를 하고, 올해 1월 동결로 한 차례 속도를 조절한 뒤 다시 금리인하 사이클을 금통위가 시작한 것이다.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외환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대내외 경제정책 및 국내 정치 상황의 변화, 그간의 금리 인하가 물가, 성장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