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4일 의대 학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돌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제로베이스’(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그날 대한의사협회에도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이 방안을 함께 수용하자고 했다. 교육부는 26일 출입기자단에 “의대 정원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이 부총리 제안은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도 수용하겠다는 양보안이다. 1년을 넘어선 의·정 갈등과 협상의 출구가 될지 주목된다.이 안은 의대 증원을 되돌리지 않으면, 지난해 휴학생과 올해 신입생이 겹쳐 의대 교육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의료계 우려를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의료계에 사과 뜻을 전하고, 내년도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하자고 한 바 있다. 이에 의료계는 2026학년도는 아예 신입생을 모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맞섰다. 하지만 2026학년도 의대 입시가 없어지면...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도 최근 다른 대학에서처럼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학교에 난입해 학생들과 충돌하며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재학생들은 “학교 어디에도 탄핵 불복 세력이 발 붙일 자리는 없다”고 반발했다.이화여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과 역대 총학생회장단인 졸업생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정에서 ‘윤 대통령 파면 촉구 2차 시국선언’을 했다. 총학생회장 반지민씨는 “비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목소리를 막아내고 윤 대통령의 탄핵과 사회 가치 실현을 위해 함께 나가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며 “민주주의를 흔드는 자는 탄핵 반대를 외치는 이들”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소녀시대의 노래 ‘다시 만난 세계’를 함께 불렀다. 이 노래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2016년 학교의 일방적 학사개편에 반대하는 시위 중 경찰의 진압이 시작되자 이에 맞서면서 함께 부른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