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샵 국민의힘 의원은 108명이다. 12·3 비상계엄 후 75일간 보여준 모습을 바탕으로 거칠게 나눠보면 네 부류 정도로 구분된다.‘자기파괴적’ 비상계엄으로 수렁에 빠진 윤석열 대통령 구하기에 나선 구출조에 두 부류가 포함된다. 구출조 선봉대에는 당 지도부와 김기현·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들, 강성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서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전광훈 목사 주최 집회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윤 대통령 측 주장을 개별 기자회견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파한다.다음으로 선봉대 뒤에서 밧줄을 잡아주는 구출조 후방 지원대가 있다. 선봉대만큼 과격하진 않지만 소속 지역 단위에서 열리는 탄핵반대 집회에 얼굴을 비추고, 국회 상임위원회나 대정부질문 등에 나서 당 주류의 논리를 뒷받침한다. 김상욱 의원 등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극소수 당내 ‘왕따’ 의원도 존재한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국민의힘의 변화를 촉구하지만 당내 세력화에는 실패했다.주목하고 싶은 건 마지막 부...
미국·러시아가 주도하는 종전 논의에서 이른바 ‘패싱’ 위기에 처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미·러 대표단이 만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19일 사우디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키포로프 대변인은 이 방문은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동행하며 “오랫동안 계획됐다”고 설명했다.이날 러시아 크렘린궁과 미국 백악관은 양국 대표가 만나는 날짜를 18일로 확정해 발표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를 타전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논의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불안과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16일 미 NBC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아닌 우리가 더 중요해지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