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농촌에도 청년들이 산다. 농사지어 제값 받기 힘들고, 기후위기로 농작물 피해가 늘어도 농부로 살겠다는 이들이다. 농사 아닌 다른 일을 하며 농촌에 머무는 청년도 있다. 각기 사는 모습도, 생각도 다르지만, 이들로부터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경향신문은 농촌에 사는 20~40대들을 만났다. 연령대는 넓지만 농촌에서는 모두 청년으로 통한다. 농촌 청년들은 어떤 고민을 하며 살고 있을까. ‘힘돈사’ 농부로 사는 법충남 홍성 홍동면에 있는 ‘채소생활’은 청년들이 모여 만든 농장이다. 교사 출신인 농부 박건오씨(46)는 초보 농부들이 농사와 창업 등 다양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농장을 운영해왔다. 2017년 교육생으로 온 이윤선씨(34)는 디자인을 전공했고, 다양한 채소로 요리하는 것을 즐겼다. 두 농부는 계절채소의 아름답고 건강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절채소 농장을 시작하기로 했다. ‘채소가 가진 매력...
대구지하철참사 22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린다.(재)2·18안전문화재단은 오는 12~18일 팔공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은 지하철참사를 계기로 지정된 ‘시민안전주간’이다.중앙로역 지하 2층 ‘기억공간’에는 시민과 유족이 희생자에게 헌화하고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는 추모공간(추모벽)이 설치된다. 일상에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 반성 및 다짐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다.대구지하철참사 유가족들은 오는 14일 대구시립공원 묘지를 찾아 무연고 참사희생자들을 참배할 예정이다.22주기 추모식은 오는 18일 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9시53분부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에서 진행된다. 정당 관계자와 참사 유족 등이 참석해 추도사 낭독과 추모공연,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2·18안전문화재단 측은 “이번 시민안전주간 행사가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