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장기렌트카 학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했다가 해임된 교사의 복직을 주장하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시위하던 시민단체 활동가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교육청이 평화 시위에 물리적으로 대응한 것이 문제”라며 “책임은 교육감에게 있다”고 비판했다.인권단체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2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소속 이모씨가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고 밝혔다. 해임 교사 지혜복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기각했다.두 사람을 비롯한 23명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지씨의 복직 등을 요구하던 중 경찰에 연행됐다. 앞서 ‘A학교 성폭력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대위(이하 공대위)’는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희망 텐트’를 치고 지씨가 부당하게 전보·해임됐다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해왔다.서울 시내 한 중학교 상담부장으로...
설전 끝에 파행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대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랜 적대국인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유럽 동맹국과는 충돌하는 트럼프 대통령 행보를 봤을 때, 동맹 내지 우호 관계인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일본 아사히신문은 2일 사설에서 “트럼프 정권의 대응은 미국을 동맹국으로서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큰 의문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산케이신문도 사설에서 “영토와 주권을 지키려고 싸우는 동맹국을 우롱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을 보며 동맹국들은 위기감을 키웠을 것”이라고 했다.국제관계 전공인 히가시노 아쓰코 쓰쿠바대 교수는 “그동안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였던 유럽과 일본도 유사시 미국 없이도 버틸 수 있도록 상당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아사히에 말했다.국제관계 전문가인 빌 에모트 전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