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 유럽연합(EU)이 최근 승인한 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중국 기업·개인이 포함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25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중국은 국제법 근거가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은 일방적 제재에 일관되게 반대해 왔고, EU의 부당한 중국 기업·개인 제재에 이미 여러 차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해 왔다”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상무부는 “EU의 처사는 중국-EU 지도자의 공동인식(합의) 정신에 어긋나고 양측의 경제·무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은 줄곧 대화와 협상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유일하게 가능한 출구라고 생각하며 협상을 권해왔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EU가 중국 기업을 제재 명단에 올리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에 대한 먹칠과 책임 전가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앞서 EU는 전...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26일 오후 2시부터 무안공항 내 로컬라이저에 대한 사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법의학과 법공학 관련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찰청 과학수사자문위원들도 현장조사에 참여했다. 경찰은 “로컬라이저에 대한 정밀감식에 앞서 조사 범위와 방법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무안공항 활주로 남쪽 끝단에 설치된 로컬라이저는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활주로 끝에서 264m 지점에 있는 로컬라이저는 흙 속에 대형 콘크리트가 들어 있는 높이 2m 둔덕 위에 설치됐다. 둔덕 위에도 안테나를 고정하기 위한 두꺼운 콘크리트가 덮여 있었다. 이 때문에 항공 전문가들은 로컬라이저 지지대가 ‘부러지기 쉬운’ 재질이었다면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로컬라이저를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고...
채 상병 순직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소장·해사 45기)이 25일 전역했다.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이날부로 전역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11월 장성급 장교 정기인사에서 정책연구관이 된 이후 다른 보직을 받지 못했다. 군인사법상 장성급 장교는 정책연구관 등으로 근무하는 3개월 동안 다른 보직을 받지 못하면 예편해야 한다. 후배 기수인 주일석 해병대사령관(해사 46기)이 지난해 11월 사령관에 임명되면서, 임 전 사단장의 예편은 정해진 수순이었다.임 전 사단장은 징계 절차 없이 전역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징계 절차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관련 기관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회신 받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데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다.대구지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임 전 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채 상병이 2023년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