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우리는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그 결과를 차분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적 관심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정국 혼란과 사회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정치인들께도 당부드린다”며 “지금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공동체의 안정과 생존을 우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갈등보다는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불법시위와 폭력을 자극하거나 유도할 수 있는 발언들은 삼가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그 어떤 불법적이거나 폭력적인 행위도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시설 파괴, 폭행, 방화 등 공권력에 도전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 원칙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일(현지시간)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의 올해 수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지난달 미국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시행된 데 이어 이달 3일부터 자동차 관세 부과도 예정돼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교역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될 경우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3월 수출액은 58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역대 3월 중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3월 무역수지는 49억8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3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1.9%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컴퓨터(12억달러·33.1%↑), 무선통신기기(13억달러·13.8%), 디스플레이(15억달러·2.9%)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