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학교폭력변호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왜 내란이라고 하느냐”며 “윤 대통령 복귀가 가장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여권 유력 주자로 부상한 김 장관은 조기 대선에 선을 그으면서도 연일 강성 지지층에 구애하는 목소리를 내며 대선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재차 옹호했다. 김 장관은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불법’이라고 하자 “불법인지 아닌지는 봐야 될 것 아닌가. 위원님이 판사인가”라고 맞받았다.김 장관은 윤 대통령 복귀 여부를 두고는 “복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며 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탄핵이 기각되길 바라고 (출마 여부는) 답변드리기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복귀하면 또 계엄 공포에 떨어야 한다’는 김태선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는 “대통령께서 국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석 연료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가 주목받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200번째 LNG 운반선을 건조해 인도를 마쳤다. 한화오션은 1995년 첫 번째 LNG 운반선 인도 이후 30년 만에 세계 최초로 달성한 200번째 인도라며 “조선 산업의 새 역사를 썼다”고 평가했다.한화오션은 20일 LNG 운반선 ‘레브레사’호를 SK해운에 인도했다. 레브레사호는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으로, 운영사는 국내 3개 기업(SK해운·에이치라인해운·팬오션)이 구성한 KGL(Korea Green LNG)이다.한화오션은 “레브레사호는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과 재액화 설비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이라며 “효율적인 선박 운영을 위해 한화오션의 지능형 선박 솔루션 ‘HS4’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또한 한화오션은 21년이 걸렸던 100번째 인도 이후, 기술 개발...
지난 10일 공개된 2024년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 국세수입 실적치는 본예산 세입 전망을 30조원 넘게 하회했다. 재작년에 이은 역대급 세수 결손이었다. 2021년부터 4년간 세수 오차는 평균적으로 세입 결산 대비 15%를 넘어섰다. 이 정도면 전문가들에 의한 전망 결과라고 밝히기 부끄러운 수준이다. 올해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양상을 보면 큰 규모의 세수 결손이 벌써부터 점쳐진다. 정상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다면 이 정권은 결국 재정운영에 있어 역사상 가장 무책임했던 정부로 기록될 운명이다.물론 그런 세수 오차도 어쩌면 기획재정부가 의도한 선택의 결과인지 모를 일이다. 전임 정권에서 예산을 편성했던 2021년과 2022년, 기재부는 세입을 과소 추계했다. 돈이 없다면서 재정지출 확대의 여지를 어떻게든 틀어막았다. 국가책임과 사회공공성 강화를 요구해온 노동계와 시민사회의 열망은 그 과정에서 길이 막혔다. 그러나 현 정권이 감세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