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포츠중계 ‘괴물’ 류현진(38)이 착실하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복귀 협상과 훈련을 병행하며 다소 어수선했던 지난해와 달리 처음부터 온전히 계획표를 따라가며 몸을 만들고 구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류현진은 9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50구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직구 외에 커브, 체인지업 등을 골고루 던졌다. KBO 역대 최고 제구력으로 평가받는 류현진답게 포수 최재훈이 미트를 갖다 대는 곳으로 어김없이 공이 꽂혔다. 체인지업이 손에서 나갈 때부터 너무 볼로 보이지 않느냐고 포수 반응을 묻기도 했다.불펜 피칭을 마친 류현진은 밝은 목소리로 “생각대로 된 것 같다. 작년 이맘때보다도 훨씬 더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2월22일 한화 복귀 계약이 공식 발표가 났고, 23일에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했다. 꾸준히 개인 훈련을 했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달 후배들과 오키나와에서 함께 훈련하며 멜버른 캠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