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중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체포조 인력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우종수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 국가수사본부 지휘부가 검찰의 압수수색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31일 우 전 본부장과 윤승영 전 수사기획조정관, 전창훈 전 수사기획담당관, 이현일 전 수사기획계장이 법원에 제기한 수사기관의 압수에 관한 처분 취소·변경에 관한 재항고를 기각했다.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19일 경찰이 비상계엄 사태 당시 체포조를 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면서 우 전 본부장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국수본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군방첩사령부 요청으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 체포조에 인력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우 전 본부장은 “단장으로서 엄정한 수사를 위해 공조수사본부까지 꾸린 상황에서 참고인의 휴대전화...
신영증권 등 홈플러스 채권을 발행하고 판매한 4개 증권사가 1일 홈플러스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하나증권·현대차증권·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신영증권은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직전에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했고, 나머지 3개사는 이를 시중에 판매했다.이들 증권사는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고도 ABSTB 발행을 묵인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지난달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당연히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는 ABSTB를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변제 시기나 재원 조달 방안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약 2억원 상당의 미국 국채를 매입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수록 수익률이 높은 채권이라는 점에서 경제수장으로서 적절한 행동이었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입했는지 여부를 두고도 의혹이 제기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7일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증권으로 국채와 미국채를 합해 4억3712만원를 보유했다. 특히 1억9712만원 상당의 기타 채권 ‘T1.37508/15/50’ 1주를 1억9712만원에 매입했다고 신고했는데 이는 미국 재무부가 2020년에 발행해 2050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30년 만기 채권 상품으로 알려졌다. 재산 변동신고 내용의 기준일은 2024년 12월31일이다.최 부총리는 2023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대통령실 경제수석 시절 미국 국채 투자한 것과 관련해 한 차례 논란이 불거진 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