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출장 북한이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 행정부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았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하자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불량한 국가”라고 맞받았다. 북한은 이날 미국의 위협을 명분으로 핵무력 등 국방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확인했다. 향후 북·미 대화가 열리려면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하고, 대화를 하더라도 비핵화는 의제가 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루비오 장관이 북한을 ‘불량국’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30일 미 언론인 메긴 켈리와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중국 그리고 어느 정도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rogue states)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시도(39)는 경남 산청의 간디고등학교 2년차 선생님이다. 간디학교는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살며 당당하게 나의 길을 찾아가는 작은 학교’라는 슬로건을 건 대안학교다.‘남학생들은, 남자들은 왜 여성혐오가 담긴 욕을 할까. 교사라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더 깊이 알게 해야 하지 않을까.’ 안타깝기도, 답답하기도 했던 시도는 2023년 학교에서 남학생들의 페미니즘 동아리 ‘도전한남’을 만들었다. 6개월 후 여학생들의 페미니즘 동아리 ‘여유림’도 만들어지면서 간디학교에서는 두 동아리가 함께 토론 수업을 한다. 몇 차시의 수업보다 더 나아간 동아리 속 토론 수업에서는 어떤 교육이 이뤄질까. 대안학교 간디학교의 활동은 많은 일반 학교에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시도 선생님의 성평등 교육 이야기를 4회차의 ‘입주자 프로젝트’ 연재로 싣는다. 1회 연재는 ‘왜 청소년에게 성평등 교육이 필요한가’이다.오래 전이다. ...
2014년 충북에서 처음으로 희망택시를 도입한 음성군이 희망택시 이용 요금을 인하한다.음성군은 이번 달부터 희망택시 이용요금을 1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운행구간마다 달랐던 탑승 최소 인원을 운행구간 구분 없이 1명 이상으로 지침을 개정했다.음성군은 희망택시 사업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용요금을 인하하고 지침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희망택시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에 하루 6회 배치돼 마을회관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운행한다.운행 대상 마을은 세대수 5세대 이상, 주민수 10명 이상 거주하는 마을 또는 마을회관(경로당)에서 최단 거리 버스 승강장까지 500m 이상 떨어진 마을 총 61곳이다.희망택시 이용요금은 개인 자부담 1000원만 내면 되고, 초과비용은 음성군에서 지원한다. 음성군은 이용요금 인하로 발생하는 추가 예산은 2200만원 정도로 예상한다. 지난해 음성군이 집행한 희망택시 예산은 4억5000여만원이다.김진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