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우여곡절 끝에 국제대회에 다시 나서게 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20·고려대·사진)은 거듭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19일부터 서울 목동빙상장에서 시작된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지난해 5월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 사실이 발각된 이해인은 이성 후배 선수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해인은 강력하게 부인했고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12월 국가대표선발전에 겨우 참가해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지난달 12일에야 법원으로부터 ‘해당 행위가 성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았다. 징계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지만 억울함을 벗은 이해인은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를 통해 ‘사건’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악몽을 털고 이제는 메달 획득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로 가득하다. 4대륙선수권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