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행사 “군중의 감정은 쉽게 극단으로 치닫기 때문에 어떤 의혹을 접하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군중이 이처럼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감정을 마음껏 발산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익명성에서 비롯된다.”프랑스 사회심리학자 귀스타브 르 봉이 1895년 출간한 <군중심리>에서 한 말인데,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사태 당시 폭도들의 심리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이들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취해, 마찬가지로 부정선거 조사를 명분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반대하며 폭동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폭동 전 윤상현 의원은 법원의 담을 넘은 이들이 훈방조치 될 것이라며 이후의 폭력 사태를 부추겼다.폭도들은 경찰을 폭행하고, 법원에서 난동을 부렸다. 욕을 하면서 구속영장 발부 판사를 이리저리 찾아다녔다. 방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개인이었다면 감히 하지 못할 행동이다.“비판능력을 상실한 군중에게 논리적 근거는 무의미하다”르 봉은 1789년 프랑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