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생활가전 기업들의 북미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미국 수출 교두보로 멕시코 공장을 운영해온 삼성전자·LG전자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거나 아예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 가전업계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MSCA)에 근거한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게 생겼기 때문이다.인건비·건설비가 저렴한 멕시코는 가전 기업들의 미국 수출용 제품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 LG전자는 멕시코 레이노사·몬테레이에 TV·냉장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티후아나 공장에서 TV, 케레타로에서 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을 생산 중이다.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21.1%, 삼성전자는 20.9%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행위가 타당했는지 여부가 3일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된다. 헌재가 ‘국회의 헌재 구성권이 침해됐다’고 인정하면 최 대행은 마 후보를 재판관으로 즉각 임명해야 한다. 최 대행이 헌재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형사 처벌은 물론 탄핵 사유도 될 수 있다고 법조계는 전망했다.헌재는 오는 3일 오후 2시 국회가 최 대행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의 결론을 낸다. 국회가 선출한 3명의 재판관 후보자 중 마 후보자만 빼고 정계선·조한창 두 명의 재판관만 임명한 최 대행의 결정이 국회가 갖고 있는 ‘헌재 구성 권한’을 침해했는지가 쟁점이다.앞서 최 대행은 마 후보자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명을 보류했다. 1명의 재판관 임명이 늦춰지면서 헌재의 9인 재판관 체제 구성은 미뤄졌다. 이후 권한쟁의심판 청구가 들어오자 헌재는 이 재판 심리를 속전속결로 진행해왔다. 최 대행 측이 권한...
부산시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을 통해 총 134억7000만원을 모금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진행됐다. 목표액 108억6000만원보다 26억1000만원 초과 달성했다. 모금회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지난해 12월 BNK금융그룹이 12억원을 기부하고, 지난 1월 화승그룹 4개 계열사가 ‘나눔명문기업’에 동시 가입하는 등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전년 캠페인 대비 기업 기부금만 7억여원이 증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기부가 이어져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당첨된 행운을 나누고 싶다”고 전하며 로또 3등 당첨금 전액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 20년째 새해 첫날 기부를 하는 강충걸씨(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장) 가족 등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나눔 선순환의 시작”이라며 “캠페인 성금의 60%는 지역연계 모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