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중계 얼마 전 지난 설날 같은 명절에는 가족끼리 흔히 건강에 관한 덕담을 주고받는다. 실제로 올해 한국 사람들의 새해 소원 중 가장 많이 꼽힌 것은 경제적 안정이었고, 이어 두 번째가 건강이었다고 한다.한의학의 건강증진법을 양생(養生)이라고 하는데, 최고(最古) 한의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은 ‘병이 나기 전에 예방하고, 자연의 이치에 따라 기운을 기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자연의 이치는 사계절에 따른 주야(晝夜)의 길이 변화를 말하는데, 겨울철을 예로 들면 조금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날 것을 권하는 것과 같다.평범한 조언으로 들리겠지만 ‘시간 생물학’에 의하면, (햇)빛은 중요한 ‘차이트게버(zeitgeber, 생물 시계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작동해 하루의 리듬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자연의 이치를 따른다는 것은 몸의 리듬을 건전하게 만들...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을 사흘 앞둔 9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부럼을 사고파는 인파로 북적였다.부럼은 보름날 이른 아침에 날밤, 호두, 은행, 잣, 땅콩 등 견과류 혹은 부드러운 무를 깨무는 풍습이다.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가 튼튼해진다는 의미가 있다. ‘부럼 깨기(부스럼 깨기)’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등 조선 후기 기록을 통해 보편적으로 즐기던 풍습임을 알 수 있다.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정월 대보름에 먹는 오곡과 부럼 등이 작년 대비 6.2~8% 정도 올랐다. 국내산 오곡밥 재료 5개(찹쌀·수수·차조·붉은팥·검정콩)와 부럼 재료 5개(잣·밤·호두·은행·땅콩) 구매 비용은 전통시장 13만9700원, 대형할인점 18만5220원으로 조사됐다.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오곡·부럼 가격은 집중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