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경향신문 등 일부 언론사의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수사를 맡기로 했다. 이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수사했으나 법률 검토 끝에 경찰이 전담하기로 했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향신문과 한겨레, MBC, JTBC 등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에 협조하라고 지시한 사건을 특수단이 맡아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공수처가 지난달 14일부터 소방청 관련자들을 연달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해왔는데, 관련 법률에 대한 검토와 협의 끝에 경찰 특수단이 사건을 맡기로 했다.특수단은 이미 조사를 한 소방청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 기록을 공수처에서 넘겨받아 분석한 뒤, 이 전 장관에 대한 출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특수단은 비상계엄 직...
막대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미국 빅테크 주도의 인공지능(AI) 산업에서 ‘효율성’을 내건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급부상하며 국가 간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딥시크의 개방형 모델이 혁신을 촉진해 한국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딥시크, AI 반도체 수출 규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둘의 만남은 ‘딥시크 쇼크’가 지속하는 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규제를 추가로 검토하는 중에 이뤄졌다. 회동 자체는 딥시크가 크게 주목받기 전부터 계획됐다고 한다.미국은 2022년 당시 최고 성능 AI 반도체였던 엔비디아 H100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2023년에는 H100 성능을 낮춰 중국용으로 출시된 H800까지 막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엔비디아가 규정을 준수해 중국 시장에 내놓은 H20 판매 규제도 고려하...
옆방 투숙객과 다투다 경찰 조사를 받은 모텔 투숙객이 홧김에 객실에 불을 질러 투숙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3일 오후 9시13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모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15분만인 오후 9시28분쯤 완전히 진압했다.화재 진압에는 소방관 등 97명과 펌프차 등 장비 32대가 동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객실의 침대와 집기 등이 불에 탔으며 투숙객 10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불이 난 방의 투숙객 A씨(50대)는 같은 날 오후 6시30분쯤 옆방 투숙객과 다툼을 벌여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모텔로 돌아온 뒤 화가 나서 라이터로 침대 시트에 불을 붙였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A씨는 화재 진압 직후 경찰에 자수했으며,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