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중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당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비이재명(비명)계를 겨냥한 공격을 삼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 대표가 본격적인 비명계 포용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엔 다양성이 존재해야 한다”며 자신을 향한 비명계의 잇단 비판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말했다.지도부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끝내 하나가 돼 큰 뜻을 이뤄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했다”며 “누구라도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고도 했다”고 전했다.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잘 수렴할 필요가 있고 서로 대척할 필요가 없다는 지도부 의견이 있었다”며 “당의 기조도 그렇게 잡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비공개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2월에는 금리를 내리더라도 이후 추가 인하를 결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미 연준은 지난 28~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했다. 연준은 29일 성명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기존 표현도 삭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기존보다 현저히 덜 제한적이고 경제는 강한 상황”이라며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속도 조절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지난달에도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당초 4회에서 2회로 축소한 바 있다.이에 따라 다음달 25일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고민은 보다 더 깊어질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