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대출 ‘12.2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엔진에 빨려들어간 조류는 가창오리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가창오리는 겨울철 무안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할 수 있는 철새다.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사고기 양쪽 엔진에서 깃털과 혈흔을 발견했으며, 국내 전문기관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가창오리’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몇 마리의 오리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 고장을 일으켰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가창오리는 겨울철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철새로, 군집성이 강해 떼로 몰려다니며 무안 갯벌과 습지에 주로 서식한다. 무안국제공항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새로 결국 평소 공항의 조류탐지기능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사조위는 “항공기가 복행하는 과정에서 조류와 접촉하는 장면을 공항 감시 카메라(CCTV) 영상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현재 무안공항에는 조류탐지에 필요한 조류감지 장비, 조류탐...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체포·구속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3일 사실상 빈손으로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 수사를 마무리했다.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한 검찰과 경찰에 비해 한발 늦게 뛰어들어 사건을 넘겨받았지만 윤 대통령이 구축한 무시와 불응의 벽을 넘지 못하고 기소권을 가진 검찰에 사건을 송부했다. 수사 과정에서 공수처는 수사권 및 관할법원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이며 윤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및 지연 전략에 빌미를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공수처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검찰과 경찰이 각각 수사에 뛰어들어 중복수사 논란이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8일 두 기관에 사건 이첩을 요구했다. 공수처법에 있는 사건 이첩 요청권을 행사한 것이다. 경찰과 검찰이 며칠 버티다 사건을 이첩하면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 내란죄 수사를 일임하게 됐다.그런데 2021년 출범한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있는지가 논란이 됐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는 내란...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 부지에 국제업무시설과 문화예술전시장이 들어선다. 2023년 폐업한 ‘도심공항터미널’은 2029년 코엑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서비스가 재개된다.서울시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코엑스 일대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열람공고했다고 밝혔다. 코엑스는 한국무역협회 소유 민간 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8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코엑스 개발 관련 제안을 접수한 뒤 협의를 거쳐 이번 공람을 확정했다.시 관계자는 “코엑스 인근에 시가 조성 중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및 지상광장 등과 연계된 개발계획안”이라며 “개발 자체는 무역협회 등이 100% 민자로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도심공항터미널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적자까지 겹치면서 2023년 폐업했다. 현재 이 부지에는 건물이 남은 상태에서 공항버스 정류장, 업무시설, 예식장,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쓰이고 있으나 이용률은 저조하다. 이 자리에는 고급 사무공간, 전시·회의시설(MICE)이 들어선다. 저층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