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행사 오는 29일 설날이면 육십갑자 중 마흔두 번째 해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시작된다. 우리 민속에서 뱀이 지닌 상징성은 둘로 엇갈린다. 하나는 복을 가져다주는 ‘영물’이다. 뱀은 성장할 때 허물을 벗고, 죽은 듯이 겨울잠에 들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이는 죽음으로부터 재생하는 ‘영원한 생명의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또 뱀은 많은 알을 낳아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특히 뱀 중에서 구렁이는 집안을 부유하게 하는 업신(業神)으로 모셔진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집안의 재산을 늘려준다는 구렁이”를 뜻하는 말로 ‘업구렁이’가 올라 있을 정도다.이와 달리 뱀은 혀를 날름거리며 기어다니는 데다 독을 품고 있는 것들이 많아 혐오와 공포 대상인 ‘요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아무 말이나 가리지 않고 함부로 떠드는 사람을 비꼬는 ‘입에서 구렁이가 나가는지 뱀이 나가는지 모른다’는 속담에도 뱀의 부정적 느낌이 담겼다. 거짓을 퍼뜨리고 중상모략을 하는 이를 ‘뱀의 혀를 가진 사람’으로 ...
설 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오른 A씨는 지난 26일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처인휴게소를 찾았다.올해 새로 개통한 ‘신상’ 고속도로인 데다, 일견 미확인비행물체(UFO) 같기도 하고 미국 애플 본사 건물도 떠올리게 하는 ‘랜드마크 휴게소’가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던 터라, 궁금했던 까닭이다.전기차 소유주인 그는 여기서 뜻밖의 경험을 했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 (주)티비유 등과 손잡고 지난 24일부터 일주일간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약 100km 주행 가능한 충전량(20kWh)을 무상으로 받았다.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장거리 이동에 나선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 향상 차원에서 28일부터 사흘간 호남고속도로 익산미륵사지(천안 방향)휴게소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을 탈피하려는 전방위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전기차가 대중화되려면 앞서 언급한 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