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강간변호사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 수감된 대통령 윤석열을 찾아가기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내일 11시 (윤석열) 접견이 예정돼 있다”며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함께 (면회를) 신청했다”고 했다. “개인적 차원”임을 거듭 강조했지만 그 말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설사 그렇더라도 연일 헌정 질서를 부인하고 있는 윤석열 측이나 일부 극우 지지층, 국민들에게 여당 대표의 구치소행이 던지는 정치적 메시지는 다를 것이다. 다선의 노회한 정치인들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인간 대 인간의 관계” 운운하며 내란 수괴를 굳이 찾아가겠다는 공당 지도부의 처신은 정치윤리가 허용하는 선을 넘는 것이다.국민의힘은 윤석열이 체포될 때만 해도 지도부 차원에서는 거리를 뒀으나 점차 ‘윤석열 정당’으로 퇴행하는 듯 보인다.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이 연일 헌법 재판관들을 비방하며 탄핵 심판 저지에 혈안이 된 최근 행태는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권·권 투톱’의 윤석열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