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범죄변호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상식적으로 계엄군을 투입할 정도로 사회질서가 혼란스러워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엄법에 규정된 비상계엄 선포 요건인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돼 행정·사법 기능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에 해당한다는 윤석열 대통령 주장을 최측근인 이 전 장관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윤 대통령에게 “국무위원 전원이 반대하고 있다”며 만류했지만,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30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이 전 장관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이같이 진술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계엄법을 본 뒤에도 계엄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대통령이 헌법을 초월해 무한정 권리를 행사할 수 있지 않다”고도 진술했다.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전작보다 많이 판매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반기 내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엣지’ 모델을 출시한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진정한 AI 폰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대는 앱 사용과 터치 경험이라면, AI폰 시대는 AI가 나에게 맞는 서비스를 알아서 찾아주는 멀티모달로 대표된다”고 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 시리즈에 AI 기능을 처음 탑재한 데 이어 새 시리즈에선 AI를 더욱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방향으로 고도화했다. 환율 상승 등 원가 부담에도 국내 판매가를 동결했다. 이를 토대로 노 사장은 “S25 시리즈는 전작보다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선 올해 AI 지원 모바일 단말기 판매가 지난해 ...
지난해 물가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 중 9개가 과일·채소 등 먹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는 1년 사이 가격이 70% 넘게 올랐다.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458개 중 전년 대비 물가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배로 나타났다. 배는 2023년도 재고량 부족과 폭우·폭염으로 인해 출하량 감소가 겹쳐 가격이 1년 전보다 71.9% 급등했다.귤도 하반기 작황 부진 등과 사과·배 가격 급등에 따라 대체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전년대비 46.2% 올랐다. 감(36.6%), 사과(30.2%)도 폭염·호우 영향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다.배추(25.0%), 무(24.5%), 김(21.8%), 토마토(21.0%), 당근(20.9%) 등도 물가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에 포함됐다. 상위 품목 10개 중 9개가 과일·채소 등 먹거리인 셈이다.먹거리 외 유일한 품목은 컴퓨터 수리비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