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짭 경향신문 후마니타스연구소가 2025년 봄 강좌를 시작합니다.■일시 : 2025년 3월 24일 ~ 4월 17일, 오후 7~9시■수강료: 20만원 (한강 소설 읽기는 2회 7만원)■신청방법 :후마니타스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 후 아래 납부 계좌로 입금■납부 계좌 : 하나은행 071-22-01761-8(예금주 경향신문)■문의 : (02)3701-1046/1047※상세정보는 후마니타스연구소 홈페이지(https://humanitas.khan.co.kr/) 참조바람의 빛깔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새 봄, 경향신문 후마니타스연구소와 함께 글쓰기, 책 읽기를 시작해 보세요. 분야별 글쓰기 고수들이 에세이와 칼럼, 업무 글쓰기의 핵심을 알려줍니다. 목요일엔 ‘한강 덕후’ 강지희교수가 한강론을 강의하고 한강의 역사소설 2편을 깊이 읽는 시간을 진행합니다. 함께 쓰고 읽으면 더욱 즐겁습니다. 생동하는 봄, 새로운 도전을 해 보세요▶ 월 최민석의 <글쓰기의 본...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는 열세 살에 중국 만주 위안소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해방을 맞은 후 조선으로 돌아왔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강제로 불임 시술을 당해 아기도 가질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부끄러웠다.누구에게도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놓지 못했던 길 할머니는 일흔한 살이 돼서야 용기를 냈다. 과거 자신이 겪은 참혹한 실상을 알리기로 한 것이다. 그는 1998년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 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알리는 활동에 힘을 쏟았다. 수요시위와 일본 순회 집회에서 수차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2012년에는 김복동 할머니 등과 함께 세계 전쟁피해 여성을 돕기 위한 ‘나비기금’을 만들었다. 길 할머니가 어렵게 꺼내놓은 증언들은 음악과 책이 됐다. 2017년 ‘길원옥의 평화’라는 음반이 나왔고, 이듬해 그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라는 소설이 출간되기도 했다. 이 책에서 그는 “요시모토 하나코, 군인...
배우 김새론씨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제 겨우 스물다섯의 젊은이다. 경찰은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타살 혐의점은 없는 걸로 보고 있다. 김씨는 음주운전 파문 이후 자숙하며 재기하려 노력했지만, 지속적으로 악플과 부정적 보도에 시달려왔다고 한다. 사회적 영향력이 작지 않은 유명인의 도덕성을 물을 수 있으나, 한계를 넘는 비난이나 호기심은 폭력일 뿐이다. 이선균씨 사망으로 큰 사회적 아픔을 겪고도 달라지지 않는 인터넷 여론 환경과 보도 행태가 안타깝다.김씨의 비보 이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악플러들과 언론을 향한 분노도 쏟아졌다. ‘여자연예인 갤러리 일동’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성명문에서 “그녀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과 여론의 외면은 인간적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고 했다. 가수 미교는 “사람 한 명 죽어 나가야 악플러들 손이 멈춤”이라며 “언론도 방송도 마찬가지”라고 직격했다.김씨가 3년 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것은 비판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