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상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배제돼 ‘패싱’ 논란이 일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은 “트럼프에게 우리가 우선이길 바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NBC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아닌 우리가 더 중요해지길 바란다”면서 “동맹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는 러시아만큼 크지 않지만 전략적으로 미국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미국 주도로 곧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시되는 종전 협상이 우크라이나는 배제된 채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 대화로 진행되는 데 대한 불만과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와의 관계에 주력하면서 협상이 러시아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느...
북아프리카 수단의 내전이 장기화하면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는 경고가 나왔다.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4분기 수단에서 민간인 대상 폭력이 700건 이상 벌어져, 내전 발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세이브더칠드런과 분쟁 감시 비정부기구(NGO)인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자료 프로젝트’(ACLED)에 따르면, 정부군(SAF)과 신속지원군(RSF)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지난 2023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수단 내에서 민간인 대상 폭력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인 대상 폭력은 공습·드론 공격·포격·아동 납치·살인·성폭력 등을 의미한다. 민간인 대상 폭력은 지난해 10월 288건, 11월 217건, 12월 199건이 보고됐다. 수단 분쟁 발생 이후 단일 분기 기준 최다 기록이었다.민간인 대상 폭력의 상당수는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벌어졌다. 지난달 5일 고등학생 한 명이 살해됐고, 7일에는 한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세계 무역 상대국에 예외 없이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1일까지 국가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대미 수출입 품목에 대해 대부분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비관세 장벽을 고려키로 한 데다, 한국을 ‘상호주의 교역’ 위배 사례로 콕 집어 지목해 그 영향이 우려된다.상호관세는 특정 상품에 대해 상대국과 같은 관세율을 매기는 것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관세는 물론, 보조금·부가가치세 등 비관세 장벽과 환율 정책까지 종합 검토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으로 판단되는 모든 정책과 규제까지 문제 삼겠다는 것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후보자는 “상호관세를 국가별, 일대일로 다룰 것”이라고 했다. 각국별로 협상한 뒤 4월2일 이후 상호관세 부과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한국과 미국은 대부분의 상품에 관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