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홈타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그대로인 대출금리로 서민들이 금리인하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한다는 비판이 커지자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다. 예대금리 차(대출금리-예금금리)를 키워 은행들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거세지면서, 그간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규제를 강조했던 금융당국도 이젠 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31일 주요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29%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지난 13일 신한은행이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낮춘 데 이어 우리은행도 대출금리 인하에 동참한 것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은행의 예금·대출금리와 연동된 시장금리는 하락했지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면서 그동안 은행들은 임의로 부과하는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금리를 유지해왔다.그러나 우리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 차가 5개월 연속 확대되는 등 가계대출 억제를 명목으로 은행들의 ‘이자장사’만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조기 대선을 앞둔 진영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역대 굵직한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2030세대는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장 담론’이 2030 젊은 유권자에게 통할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8%, 민주당은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당 지지도는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1월 2주차엔 국민의힘 34%, 민주당 36%였고, 1월 3주차엔 국민의힘 39%, 민주당 36%였다.그 사이 무당층은 계속 감소했다. 1월 2주차 조사에선 19%였던 무당층이 1월 3주차엔 17%로 떨어지더니 1월 4주차에선 15%까지 줄었다. 이는 한국갤럽 기준으로 20대 대선 직전이었던 2022년 3월 1주차(14%) 이후 가...
여왕벌이 없는 벌통을 판매했다며 양봉업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정읍경찰서는 31일 A씨(70대)를 긴급체포해 살인 등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 27일 오전 정읍시 북면에서 B씨(70대)를 둔기로 살해한 뒤 그의 시신을 야산에 몰래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여왕벌이 없는 벌통을 판매한 데 화가 나 둔기를 들고 그의 움막을 찾아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2∼3년 전쯤 벌통을 구매했는데, 여왕벌이 없어서 벌들이 다 날아가 버렸다”며 “다시 여왕벌을 얻으러 왔다가 B씨와 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건은 B씨 아들이 28일 경찰에 ‘혼자 양봉을 하며 움막에 거주하는 아버지가 어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수색에 나선 경찰은 움막에 주차된 B씨 차량의 블랙박스가 강제로 분리돼있고 배달 기사가 “내가 벌통 도둑을 잡았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