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중계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 제한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영풍·MBK파트너스(MBK) 측의 이사회 장악이 불발됐다. 영풍·MBK 측이 이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려아연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첫 번째 의안으로 상정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출석 의결권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3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했다.다만 지난 21일 법원이 영풍·MBK 측이 신청한 의안 상정 금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집중투표제의 실제 적용은 이후 주총부터 가능해졌다.또 최 회장 측이 내건 ‘이사 수 19인 이하 제한 정관 변경’ 안건도 가결됐다.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1명, 영풍·MBK 측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신규 이사 14인을 선임해 이사회를 장악하려던 영풍·MBK...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69)이 내정됐다.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에서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앞서 화추위는 지난달 함 회장과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선정해 논의해왔는데, 이날 함 회장을 최종 후보로 택하면서 함 회장의 연임이 가시화됐다.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 효율적 경영 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위험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 데 기여했다”며 “금융환경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끌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충남 부여 출신인 함 회장은 1980년 강경상고 졸업 직후 고졸 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2015년부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