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카드로 다량의 현금을 인출한 30대 남성이 시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 7일 오후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은행 현금인출기(ATM)에서 다른 사람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은행 업무를 보고 있던 한 고객이 5만원권을 계속 인출하는 A씨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목격자의 신고에 따라 A씨의 차량을 쫓아 검거한 뒤 차량 내부를 수색했다. 차량 내부에선 1800만원의 현금과 타인 명의 카드 17개가 발견됐다. 1800만원 중 일부는 타인 명의 카드에서 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고모 소유의 카드”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고모의 이름이 뭐냐”고 추궁하자 정확하게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타인 명의 카드를 왜 가지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이 금융당국의 제동에도 후순위채권의 콜옵션(조기상환권) 강행 의지를 고수하다 결국 ‘백기’를 들었다. 롯데손보 외에도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어 향후 다른 보험사에서도 콜옵션 행사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때문에 후순위채 이외에 보험사의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자본 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롯데손보 관계자는 13일 “금융감독원과 논의한 결과 후순위 채권의 중도상환 보류를 결정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자본확충을 실행해 중도 상환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통상 보험사는 후순위 채권 발행 5년 뒤 조기상환 후 재발행(차환)하는 방식으로 자본을 확충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을 충족한다. 다만 후순위채권 상환 후에도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150%를 넘겨야 재발행이 가능하다. 롯데손보의 경우 킥스가 기준치를 밑돌면서 당국이 ...
국립세종수목원에 ‘자생식물종자공급센터’가 문을 열었다.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에 1만240㎡ 규모의 자생식물종자공급센터를 조성하고 13일 준공식을 가졌다.자생식물종자공급센터는 기후위기 속에서 국내 자생식물을 보전하고, 안정적으로 종자를 확보해 산림생태계 복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설이다.센터에는 자동으로 생육환경이 조절되는 유리온실과 스마트육묘장, 저온 종자저장고, 야외 묘포장 등이 갖춰져 있다.이곳에서는 국내 자생식물 종자를 확보·생산해 산림생태계 복원 사업에 필요한 종자와 묘목을 공급한다.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자색식물종자공급센터는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산림생태 유산을 전하는 소중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센터 준공으로 자생식물 종자 확보·생산 체계가 한층 강화돼 산림생태 복원 사업의 완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