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몰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외신들도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일으킨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에도 주목했다.AP통신은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종료된 지 약 8시간 만에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윤 대통령은 이제 공식적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구속이 “수개월 혹은 그보다 오래 구금될 수 있다는 시작을 알리는 소식”이라고 전했다.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법원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최대 20일 동안 서울구치소에 구금되며, 이 기간에 검찰이 기소하면 몇 달 더 구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WP는 “체포되기 전 윤 대통령은 서울에 있는 관저에 틀어박힌 채 (공수처의) 출석 요구를 세 차례나 무시했으며, (체포) 영장 집행도 방해했다”며 지난 15일 경찰 3200여명...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무 가격이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오르자 정부가 유통실태점검에 나섰다.기획재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합동으로 오는 24일까지 배추·무의 유통실태 전반을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품목농협, 산지유통인, 시장도매법인 등을 대상으로 생산유통과정 전반을 확인하고 유통과정에서 사재기 등 불공정 행위가 없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설 성수품인 배추와 무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무 가격은 개당 3189원으로 전년대비 120.1% 올랐다. 배추 가격은 포기당 5007원으로 1년 전보다 79.8% 올랐다.정부는 이달 초 배추·무 공급부족에 대비해 정부가용물량 1만1000톤을 가락시장에 방출하는 등 조치에 나섰지만 좀처럼 가격이 잡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산지유통인 및 김치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와 겨울배추·무의 작황 부진을 가격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 할당관세를 조기에 추진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경을 지휘했던 수단인 비화폰(보안전화)을 조태열 외교부 장관(사진)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이 계엄 당일 우선 소집한 장관들 모두가 비화폰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 사이 계엄 관련 소통이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8일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국정조사 자료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해 1월 취임하면서 전임 장관으로부터 장관용 비화폰 1대를 넘겨받아 보유 중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 대통령경호처가 외교부에 지급한 것이다. 외교부는 “보안 사항에 대한 안보폰(비화폰) 사용자 간 의사소통을 위해 지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용 의원에 따르면 계엄 당일 오후 8시 전에 윤 대통령 본인이나 대통령실로부터 소집 연락을 받은 장관은 5명이다. 조 장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