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범죄변호사 우리가 꿈꾸는 미니멀라이프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미니멀라이프를 말하지만, 그것이 품은 이상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는 듯하다. “모든 것을 버리기로 한” 당신은 집 안의 물건을 하나씩 버리지만, 물건은 다시 집 안 가득 넘친다. 집은 보관창고가 된다. 차고 넘치는 생활의 과잉들, 넘치는 상표와 말들. 우리는 “인간 없이도” 돌아가는 24시간 “무인” 세탁소, 카페, 제과점에 간다.
시인은 “무인 우주선”을 타고 “나로부터 점점” 멀어지기 위해 “꿈의 궤도”를 돌고 돈다. 그곳에서 “이제 여긴 아무도 없네요” 외치며 “비로소 숨을 쉬어”본다. “해변의 잡초들”처럼 “손톱과 모발”은 계속 자라난다. 쓸모없는 우리들의 욕망도 사라졌다가, 다시 더 큰 욕망이 되어 세계를 조금씩 망가뜨리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파미르 고원은 ‘세계의 지붕’이라 불린다. 해발 6100m 이상의 산맥은 거대한 설산과 깊은 계곡을 품고 있다.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중국, 키르기스스탄이 만나는 접경지대에 있다. 이번주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 지형인 타지키스탄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파미르의 일상을 만난다.
15일 방송은 바르탕 계곡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수도 두샨베에서 사전에 신청해둔 파미르 허가증을 찾는 것이 여행의 출발이다. 수도에서 고원까지는 차로 15시간을 달려야 한다. 사륜구동 차를 타고 먼지가 자욱한 도로를 달린다. 눈앞에는 설산이, 도로 옆으론 탁한 색깔의 강물이 보인다면 바르탕 계곡에 가까워진 것이다.
강물에 닿을 듯 말 듯한 현수교를 건너 절벽을 따라 걷는 ‘지제브 코스’는 트레킹 여행자들에게 주목받는 곳이다. 걷다 보면 탁했던 물이 어느새 푸른빛으로 변하고, 아담한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초르호나’라는 독특한 천장 구조의 전통 가옥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오후 8시4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