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내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영업 종료 후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것이다.원래 이곳은 롯데마트가 1999년부터 20년 넘게 영업해오다 점포 부지 사용 계약 만료로 폐점한 곳이다. 관내 대형마트가 전무한 상황이 되면서 구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치에 나섰고, 롯데마트도 이곳을 경기 동북부 주요 상권으로 주목하면서 재출점이 이뤄졌다.롯데마트는 구리점을 식료품 특화매장인 ‘그랑그로서리’와 쇼핑·여가를 함께 즐기는 ‘몰링’을 결합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매장 인근에 약 15만가구가 거주하며 이 중 30~40대 젊은층 비중이 높다는 상권 특성을 반영한 전략이다. 서울 은평점에 이은 두 번째 그랑그로서리다.1층은 전체 면적 중 90%를 식품으로 구성해 먹거리 특화매장을 선보인다. 축산매장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손질하는 도매형 ‘리테일 팩’ 육류 상품도 내놓는다. 또 구리...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정부 인사들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8명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진철 전 인사수석, 김영석 해양수산부 전 장관,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도 무죄가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은 2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이 전 실장 등은 2015년 11월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하는 안건을 의결하려고 하자 이를 방해한 혐의로 2020년 5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으로부터 기소됐다.이들은 특조위 진상규명국장 임용과 10개 부처 공무원 17명 파견을 중단시키는 한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논의를 중단시키고 이헌 당시 ...
국내 마지막 국·공영 탄광인 강원 삼척시의 도계광업소가 개광 89년 만에 공식 폐광한다.한국광해광업공단은 최근 ‘2025년도 제1차 폐광심의위원회’를 열어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를 폐광지원 대상 광산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1936년 문을 연 도계광업소는 30일 문을 닫게 됐다.도계광업소는 2023년 화순광업소, 2024년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은 이후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대한석탄공사 산하의 유일한 탄광이다. 이번에 마지막 국·공연 탄광인 도계광업소가 폐광함에 따라 국내에는 도계읍에 있는 민영 탄광인 (주)경동상덕광업소 단 한 곳만 남게 된다.도계광업소는 어려운 채탄 환경에도 불구하고 개광 이래 89년간 석탄 4300만t을 생산, 한때 국민 연료였던 연탄의 수급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해왔다.일제강점기 때부터 탄광이 운영되기 시작한 삼척시 도계읍은 국내 탄광 산업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이어져 온 지역이다.정부가 외화 획득을 위해 ...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 대학에 견줄 수 있는 연구중심 대학 10여곳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요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실현 방안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28일 한국교육학회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진화를 위한 검토’를 주제로 개최한 연차학술대회에서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초격차 대학’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초격차 대학’은 10개 내외의 세계 수준 연구거점 대학을 뜻한다. 이 주장은 지난 3월 경기연구원이 발행한 ‘글로벌 초격차 10개 국립대학 구상 및 경기도 대응 전략’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당시 연구에는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장인 홍창남 부산대 부총장과 김 교수 등이 참여했다.김 교수는 이번에 보다 구체화한 접근 방식과 예산안을 제시했다. 우선 거점국립대별로 소수의 선도학과를 선정해 2~3년간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