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생존자들
‘고생물학계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저자가 소행성 충돌, 화산 분출, 극단적 기후변화 등 다섯 번의 대멸종을 포유류가 어떻게 견뎌냈는지 설명한다. 포유류의 역사, 각 시대별 생명체들, 극단적 진화의 사례를 소개한다. 스티브 브루사테 지음. 김성훈 옮김. 위즈덤하우스. 3만2000원
여행 면허
여권은 단순한 여행서류가 아니라 인간의 이동과 정체성을 정의하는 복합적인 사회적 메커니즘이다. 파라오 시대 고대 이집트와 중국 한나라 시대 통행증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여권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했는지를 조명한다. 패트릭 빅스비 지음. 박중서 옮김. 작가정신. 2만2000원
패권
구글의 데미스 허사비스와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을 주도하는 인물들이다. 저널리스트 출신 저자가 두 사람의 기술 개발 과정, 투자 유치, 경영 전략, 의사결정 과정 등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파미 올슨 지음. 이수경 옮김. 문학동네. 2만5000원
몽골의 유라시아 정복과 문화
몽골의 세계 지배는 약탈과 살상, 유라시아 문명 세계의 전반적 후퇴라는 관점에서 다뤄졌다. 이와 달리 저자는 몽골제국 시기에 유례 없는 ‘세계 체제’가 형성됐으며 사람과 기술, 지적 교류가 활발히 전개됐다고 말한다. 토머스 올슨 지음. 조원 옮김. 도서출판 길. 3만8000원
애정 행각
펑크, 힙합, 라틴족, 레즈비언, 여피, 고등학생 같은 다양한 집단에 들어가 동화하는 모습을 찍은 작품 ‘Project’(1997-2001) 시리즈로 알려진 아티스트 니키리의 첫 책이다. 에세이스트 임지은과 2년간 나눈 대화를 묶었다. 니키리·임지은 지음. 마음산책. 1만6800원
■언론중재위원회 ◇3급 승진 △김정연 △박경미 △김나래 ◇전보 △심의실장 임종우 △지역총괄실장 최영훈 △감사관 여운규 △인사팀장 김정민 △교육팀장 박은영 △경남사무소장 최명진
■연합뉴스TV △미래전략실장 박창욱 △보도국장 노효동 △콘텐츠책무실장 문승재 △시청자센터장 겸 고충처리인 성장현 △미래전략부실장 겸 신사업추진단장 박현 △취재부국장 김종수 △편성부국장 남현호 △마케팅부본부장 김석환 △국제부장(전국부장 겸임) 윤석이 △미디어사업부장 이재석 △콘텐츠제작부장 김영수 △뉴스제작지원부장 정영민 △뉴스진행부 뉴스PD팀장 김유동 △보도국 기상재난보도팀장 김동혁 △방송기술부 디지털혁신팀장 박승걸
■HD한국조선해양 ◇전무 승진 △성기종
■HD현대중공업 ◇전무 승진 △허병동 김상회
고우석(26·사진)이 미국 프로야구 강팀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 “디트로이트가 자유계약선수(FA) 우완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지난 24일 오하이오주 털리도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돼 디트로이트행이 가시화됐고, 곧바로 이날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 입단이 최종 확정됐다.
고우석은 지난 18일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에서 방출되면서 미국 잔류와 KBO리그 복귀를 놓고 거취에 시선이 집중됐다. 국내 복귀 시에는 원소속 구단인 LG로만 돌아올 수 있으나 LG가 방출 엿새가 지난 24일에도 “한 번도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확인하면서 고우석의 미국 잔류가 확실시됐다.
2024년 2월 샌디에이고에 입단해 미국에 진출한 고우석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빅리그에 진입하지 못한 채 올해 초에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스프링캠프에서 부상당해 경쟁에서 밀렸다. 최근 잭슨빌 소속으로 트리플A에서 실전에 나서 5경기 5.2이닝 6안타 1실점(평균자책 1.59)으로 던지던 중 방출됐다.
고우석의 이적은 재도전을 의미한다. 빅리그 무대에 반드시 서보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디트로이트는 24일 기준 49승30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0.620)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선발진과 타선 강점을 앞세워 선두를 달리지만 불펜에 약점이 있는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에게 기회의 땅이다. 마이애미에서 빅리그 전력감으로 인정받지 못한 고우석이 파고들 여지가 있다.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 ‘프리 프레스’ 등도 “디트로이트가 불펜 전력을 보강한다. 고우석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라고 고우석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고우석의 성적과 미국 진출 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처남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라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에 적용되는 ‘코퍼 포스트(구리 기둥)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 제품 적용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기 두께를 더 얇게 만들기 위해 경쟁 중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 성능을 고도화하면서도 크기는 최소화하는 기술 수요가 늘고 있다.
코퍼 포스트 기술의 핵심은 반도체 기판과 메인보드를 연결할 때 구리 기둥을 활용하는 것이다.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 칩, 전력 증폭기 등 전자부품을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제품이다. 납땜용 구슬인 솔더볼을 통해 메인보드와 연결돼 전기신호를 주고받는다. 솔더볼을 촘촘히 배열할수록 더 많은 회로를 연결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폰 성능 향상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기존에는 반도체 기판에 솔더볼을 직접 부착해 메인보드와 연결했다. 안정적인 접합을 위해 솔더볼 크기가 커야 했고, 구 모양 구조 때문에 넓은 공간을 차지했다.
간격이 좁으면 납땜 과정에서 녹은 솔더볼이 서로 달라붙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방식으로는 솔더볼 간격을 줄여 회로 집적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에 솔더볼을 직접 연결하는 대신 구리 기둥을 먼저 세우고 그 위에 솔더볼을 작게 얹는 방식을 시도했다. 기둥 구조를 통해 솔더볼의 면적과 크기를 최소화했다. 녹는점이 높은 구리를 사용해 고온 공정에서도 기둥 형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더욱 촘촘한 배열 설계가 가능해졌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과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크기는 20%가량 작은 반도체 기판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설계 자유도를 높이고 더욱 얇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셈이다.
LG이노텍은 “복잡하고 방대한 전기신호를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인공지능(AI) 연산 등 스마트폰의 고사양 기능에도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구리는 납 대비 열전도율이 7배 이상 높아 반도체 패키지에서 발생하는 열을 보다 빠르게 외부로 방출한다는 이점도 있다.